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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생활/독서

디지로그 - 이어령

by 스마 2011. 7. 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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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지로그:선언편
카테고리 경제/경영 > 경제일반 > 디지털경제
지은이 이어령 (생각의나무, 2008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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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前)문화부 장관을 지낸 이어령 교수의 문화론이랄까?  이 책은 이어령 교수의 한국, 한국인에 대한 자부심이 돋보이는 책이다. 
 디지털 + 아나로그 = 디지로그  로 표현한 이책을 조금 늦은 감이 있지만 이제야 읽었다.

이 책은 2006년 중앙일보에 신년 에세이로 발표된 30편 중에서 일부만 간추려 단행본으로 낸 책이다.
앞마당과 뒷마당으로 구분지어져 있는 이책은, 앞마당에서는 디지로그에 대한 선언과 디지털과 아나로그의 조화에 대해 우리나라 문화와 연계하여 설명을 했다면, 뒷마당은 앞마당에서 설명한 부분 중에서 몇몇의 내용 부분에 대한 보충 설명의 성격이다. 사실 뒷마당은 레퍼런스에 가깝다.

사실 읽다보면 고개를 끄덕이게 만드는 부분도 있지만, 우리나라에 대한 자부심이 대단하여 해석을 이렇게하는구나 라는 생각이 드는 구절도 많다.  그렇지만 그런 부분 부분들이 거부감을 느낀다던가 하는 정도는 아니다.

그런 부분 보다는, 미처 몰랐던 표현이라던가, 유명인 또는 과거의 사람들의 표현에 대해 새롭고 재밌다는 느낌을 받았다. 오랜만에 책에 줄쳐가면서 봤달까?

전화에 대한 표현으로 마르셀 푸르트는 "사랑하는 사람의 목소리는 바로 귓전에서 울려오는데 그의 몸은 너무나 먼 거리에 떨어져 있다. 그래서 전화는 떨어져 있는 애인과의 거리감을 더 절실하게 느끼게 한다. 가까운 곳에서 속삭일수록 거리는 그만큼 증대되고 만남의 갈증은 더욱 격렬해 진다." 라는 글이 있다.
전화는 이렇게나 그랬으며 이보다 더한 이메일에 대해 전화나 대면 커뮤니케이션처럼 아나로그적인 부분을 집어넣으려고한것이 이모티콘이다 라는 설명이었는데, 그런 설명보다 전화에 대한 표현이 무척이나 맘에 들었달까?

이 외에도 맘에드는 표현이나, 용어의 설명 또는 고사에 대한 간략한 소개 등이 나오는데, 읽어두면 상식의 측면에서도 이 시대의 문화를 이해하는데도 도움이 될듯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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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령

문학평론가, 소설가, 극작가, 국문학자, 일본문화 연구자, 에세이스트, 언론인, 문예지 편집자, 출판인, 초대 문화부 장관, 88올림픽 기획자, 새천년준비위원장, 2002 한일월드컵 기획자, 그리고 이화여대 교수. 그의 이름 앞에 놓이는 수많은 수식어가 가능했던 것은 그에게 시대를 통어하는 화두를 간파하고 전체를 통찰하는 견고한 지성과 예지적인 순발력이 있었기 때문이다. 시대를 읽는 특별한 눈을 가진 그가 우리에게 선사하는 새로운 사명은 디지로그 시대의 개척자이자 전도사가 되는 것이다. 한국이 산업사회에선 뒤졌지만 정보화사회에선 선두주자로 나설 수 있음을 일찍부터 설파한 그가 이제 21세기의 새로운 패러다임으로 ‘디지로그 시대의 개막’을 선언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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