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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생활/독서

공중그네 - 오쿠다 히데오

by 스마 2011. 6. 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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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중그네
카테고리 소설 > 일본소설 > 일본소설일반
지은이 오쿠다 히데오 (은행나무, 2005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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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쿠다 히데오' 라는 작가의 공중그네.

내가 읽은 이 책은 벌써 초판 135쇄이다.
벌써 135번이나 새로 찍어 냈다고 하니 재미는 검증이 되었다고나 할까?


요즘 무척이나 무기력할때, 읽어 보라는 추천을 받았다.  그리고 단숨에 읽어 버렸다.
그리 두꺼운 책도 아니고, 가벼운 소설이기에 부담 없이 쭈욱쭈욱 읽어내려갔다.

내가 지금 겪고 있는 무기력 증도, 이라부 같은 의사에게 카운셀링 받을 수 있다면 얼마나 좋을까?

책속에 나오는 이라부 라는 정신과 의사는 우리가 생각하는 기존 의사들과는 다르다.

우선 엽기적인 행동과 취미도 그렇지만, 막강한 부모의 빽을 가지고 있다고 하고, 아, 중요한건 이런 엽기적 행동과 부모의 빽이 아닌 이 의사의 치료 방식이다.

원인을 찾아 제거한다. 뭐 맞는 말이기도 하고 멘탈적 문제이니 그렇게 해야겠지만, 이 의사는 약에 의존하기보다는, 비타민에는 무척 의존하지만, 환자 스스로 능동적으로 문제를 해결하게 끔 한다.

더군다나 환자는 스스로 그 문제를 해결해야 한다는 강박 관념 없이 자연스럽게 이라부와 엮이면서 해결이 된다는 점이다.

이라부는 환자와 같이 행동 함으로 이라부의 모습에서 환자 모습을 스스로 찾아보게끔하는 듯 하다.

이런 의사라면, 정말 믿음이 갈 듯하다. 물론 책을 다 읽고난 다음이기에 그렇겠지만. 책 속의 환자들이 었다면 내가 그 환자들과 같은 상황이었다면 정말 반신반의 또는 책의 묘사처럼 뭐에 홀린듯 찾아 갔을거다.

이라부의 그런, 뭐에 홀린듯이 만드는, 재주도 무척이나 탐이난다.

5명의 환자를 대하면서, 5가지의 에피소드를 읽으면서 2편을 기대해 봤다.

짧은 미니시리즈로 만들어도 재밌겠다 싶은 생각을 하면서 말이다.



ps. 비타민 주사를 맞으러 병원에 다닐 수는 없으니, 내일부터는 비타민이라도 꼬박 꼬박 챙겨 먹어볼까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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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쿠다 히데오(Okuda Hideo) / 소설가
출생 1959년 00월 00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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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쿠다 히데오

우울할 때는 오쿠다 히데오의 소설을 읽어라. 오쿠다 히데오는 일본사회를 날카롭게게 바라보고 그 문제점들을 유머러스하게 풀어내는 데 탁월하다. 기존의 일본 작품들이 팝콘같은 가벼움으로 한국 여성독자층을 파고 들었다면, 오쿠다 히데오는 이런 기존의 일본소설들과 달리 일본 사회의 모순들을 끄집어내어 누구나 이해하기 쉬운 문체로 풀어내고 있다. 독자들은 그의 유머스러운 글솜씨를 좋아하기에 부담없이 그의 조롱에 담겨 있는 잔혹한 현실에 공감한다. 오쿠다 히데오는 이런 독특함으로 현재 한국 소설 시장의 "일류 붐"을 선도하고 있다.

오쿠다 히데오는 1959년 일본 기후현 기후시에서 태어나 기후현립기잔고등학교를 졸업하였다. 잡지 편집자, 기획자, 구성작가, 카피라이터 등으로 활동하였으며 1997년 40살이라는 늦은 나이에『우람바나의 숲』(한국어판 서명 : 팝스타 존의 수상한 휴가)으로 등단하였다. 그의 경험을 바탕으로 하여 일본 사회의 모순과 그 틈바구니 속에서 각자의 사정에 의해 상처받은 사람들이 자신의 마음을 치유하는 내용들이 그의 소설의 중심을 이룬다.

쉽고 간결한 문체로 인간을 유머러스하게 그려내면서도 부조리한 세상에서 좌충우돌하며 살아가는 등장인물들을 통해 독자들에게 잊고 있던 가치를 묻는 주제의식을 보이고 있는 그는 포스트 하루키 세대를 이끄는 선두주자이다. 히가시노 게이고, 미야베 미유키 등과 함께 본격문학과 대중문학의 경계를 자유롭게 오가는 일본의 크로스오버(crossover) 작가로 꼽힌다.

어린시절, 책보다 만화를 좋아하던 그는 텔레비전을 통해 책을 접하게 된다. 이후 나쓰메 소세키와 야하기 토시히코, 시미즈 요시노리 등의 작품을 섭렵하였다. 고등학교 때부터 음악평론가로 글을 써왔고, 이후에도 글과 무관하지 않은 삶을 살았기에 글을 쓰는게 어렵지는 않았다고 한다. 설명하는 소설, 설교하는 소설, 자기 얘기를 늘어놓는 소설을 가장 싫어 하는 그가 가장 쓰고 싶어하는 것은 사람의 마음이다. 그렇기에 소설가 자신 안에 여러가지 눈을 갖고자 노력하고 있다.

시니컬한 유머감각으로 독자들을 사로잡는 그는 일본 내에서도 인터뷰를 거의 하지 않는 '기인작가'이다. 또한 그의 작품이 인기가 높은 한국에서도 수 없이 인터뷰와 한국 방문을 요청했지만 한 번도 응한 적이 없다고 한다. 그러나 동네 도서관에 가서 작품 쓰는 것을 매우 즐기는 소박한 품성을 지녔다.

2002년 『인 더 풀』로 나오키상 후보에 올랐으며, 같은 해 『방해』로 제4회 오야부 하루히코상을, 2004년 『공중그네』로 제131회 나오키상을, 2009년 『올림픽의 몸값』으로 제43회 요시타와 에이지 문학상을 수상했다.

주요 작품으로 『공중그네』『인 더 풀』『남쪽으로 튀어!』『걸 Girl』『면장 선거』『스무 살, 도쿄』『방해자』『오 해피데이』『연장전에 들어갔습니다』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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