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MOVIE

홀패스(Hall Pass, 2011)

by 스마 2011. 8. 30.
SMALL

홀 패스
감독 바비 패럴리,피터 패럴리 (2011 / 미국)
출연 오웬 윌슨,제이슨 수데키스
상세보기


홀 패스.  우선 첨 들어본 단어다. 실제 있는 말인지 모르겠지만, 일정기간 동안 결혼 생활에서 해방시켜주는 거랄까? 여기서 말하는 해방이랑 무제한 적인듯하다. 결혼에 대한 책임감이라던지 배우자에대한 예의와 약속 배려 등등 모두 말이다.

그런데, 이건 홀패스를 발급하는 사람과 발급받는 사람 모두에게 해당된다는 말은 없었는데, 영화는 양쪽 모두에게 해당되는 듯한 내용이다. 물론 전반적인 코믹내용의 장치로 홀패스는 여자쪽에서 발행해서 남자가 발급받는 것으로 설정되어있지만 말이다.

영화는 중년 남자의 위기랄까? 결혼 후에도 남자들이 다른 여자들에게 관심을 갖는 것을 시작으로 여자들의 불만이 홀패스라는 형태로 나타나면서 중년 남자들이 가지고 있는 환상에 대해 얘기를 한다.

오랜 친구사이인 남자들 사이에서는 음담패설과 욕설이 대화의 절반이상으로 이루어지는건 우리와 다를바 없는듯 하다. 물론 음담 패설의 농도가 영화이기에 이처럼 짙게 나타나는 것이겠지만 말이다.

한때 잘나갔었는데, 지금도 밖에 나가면 난 아직도 잘나갈텐데, 결혼이라는 굴레에 묶여 내가 지금 참고 있는데..등등의 남자들의 심리를, 그래 한번 해봐~!!  라는 홀패스로 표현된다.

결코 쉽지 않은 세월의 흔적과 그 세월에 의해 잃어버린(?) 용기와...

영화는 해피엔딩이긴 하지만, 홀패스라는 결혼에서의 해방이라는 도구에 의해 용기를 내는 쪽은 남자 보다는 여자가 더욱 그런듯하다. 물론 영화의 맛깔스러운 재미를 위해 조연들의 내용이긴 하지만 용기 없는 남자보다는 무모하더라도 본능에 충실한 여자의 모습에 놀라게 한다.

요즘 들어 이런 모습들을 보면 무척이나 불안해지고, 여자들에 대한 믿음이 작아지기만 하는데 코미디 영화에서 조차도 이런 모습만을 보여준다는게 무척 맘에 안든다.








영화속 남자들이 과거에 잘나갔다는 생각에 빠져있는게 이 노래를 생각나게 했다.

 
LIST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