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MOVIE

세얼간이(3 Idiots, 2009)

by 스마 2011. 8. 30.
SMALL

세 얼간이
감독 라즈쿠마르 히라니 (2009 / 인도)
출연 아미르 칸,마드하반,샤르만 조쉬
상세보기


이 영화. 인도영화다. 인도영화라서 보는데 조금 망설였다.
인도영화에 대한 선입관때문인지, 인도영화에대한 부담감때문인지, 볼까 말까 망설이다가 정말 많이 망설이다가 보게됐다. 

얼마전 한창 뜬 영화라는데, 극장에서 개봉까지 한 2009년도 영화인데 지금 봤다.

영화는 인도영화의 특유의 뮤지컬 같은 씬들이 섞여있다. 사실 어릴적 디즈니 영화에서 많이 보던, 헐리우드 영화에서 많이 보던 방식이긴 하지만, 그간 많이 없어진 영화 방식인데 인도영화는 꾸준히 이런 방식을 고수하고 있는 듯 하다.

사랑 고백이나 여러 민망한 설정들을 더 손발이 오그라들게하는 장면이랄까?

이런 뮤지컬 스러운 장면들이 사실 손발이 오그라든다는 표현이 딱 맞을듯하게 민망해 지는건 내 감성이 너무 메말랐던가 아니면 너무 어른스럽다고 생각되는 내 자의식 때문에 유치하다고 생각되어 그런가보다. 그래도 이런 저런 장면들이 조금씩 영화의 윤활유처럼 영화를 더욱 재밌게 만들어 준건 사실이다. 또한 이야기의 진행을 더욱 함축시키고 빠르게 만들어주는 효과도 있는듯 하다.


주인공들의 힌두어가 익숙치 않고, 주인공들의 인도식 영어발음이 익숙치 않아서 더욱 자막에 몰두하게 되었지만, 이 영화의 전체적인 줄거리는 해피엔딩이고 전반적으로 뻔한 스토리를 엮어 놓았다.

그렇게 뻔한 스토리를 엮어 놓았는데도 구성이 재밌고 주인공들의 연기가 좋아서 이 영화가 인도에서는 아바타를 제치고 흥행 1위를 했다고 한다. 정말 뻔한 스토리인데도 다음의 장면이 충분히 예측이 되는데도 이 영화 끝까지 보게 된다. 중간에 스킵하지 않고 말이다.

교훈적인 내용까지도 담고 있는 영화라서 더욱 언론의 극찬이 있는지 모르겠지만, 아주 말초적인 웃음이 아니라 억지 웃음이 아니라 정말 교훈까지 담고 있는 이런 영화이기에  인도영화임에도 불구하고 우리나라에서도 공감을 일으키는 것 같다.

이 영화 충분히 즐길만 하다.

이 영화속에서는 일류 공대에서의 수업과 스트레스등으로 자살에 대한 내용도 나온다. 그래서인지 우리나라에서는 개봉전에 카이스트에서 특별 상영회를 갖었다고 한다. 한동안 카이스트의 상황이 이 영화속의 스터디 레이스 상황과 비슷했는데, 아니 지금도 그럴텐데 이 영화를 보고 다들 무슨 생각을 했는지 모르겠다.







LIST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