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0년작 서부영화. 메간 폭스가 나와서 기대를 했으나, 뭐 그다지 괜찮은 영화는 아니다. 그저 B급영화를 조금 벗어났을뿐.
DC코믹스를 원작으로 한 이 영화는, 그간의 DC 코믹스의 영웅들이 선한 역할이었다면, 이 조나 헥스는 사실 선한 역하고는 거리가 멀다. 본인의 복수를 위한 삶과 자신만을 위한 현상금 사냥 그리고 연방 보안관의 자리도 박차버리고 혼자 살아가길 원할 뿐이다.
여타의 DC코믹스 히어로물과 비교를 해보면 영웅이 되는 과정은 비슷하다. 죽음의 문턱에서 신비한 힘으로 인해 다시 살아나고 그로인해 초능력(?)을 얻게 된다. 조나 헥스는 남부군의 장교 였으나 기밀 정보를 북군에 제공하면서 턴불 장군을 배신(?)하게 되고 그로인해 턴불장군에게 주인공이 보는 앞에서 가족들이 몰상당한다. 더군다나 가축처럼 얼굴에 인장을 찍게 되고 죽음의 문턱에서 인디언들의 도움으로 인디언 주술사에 의해 저승 문턱까지 갔다가 살아돌아온다. 그후 얼굴의 인장을 스스로 지우느라 더욱 얼굴이 망가지지만, 죽음의 문턱에서 돌아오면서 죽은자와 대화할수 있는 능력이 생기고 그 능력으로 인해 산 사람들이 해결하지 못하는 일들을 해결하는 해결사 역할을 하며 살아간다.
대강의 조나 헥스의 빽그라운드 얘기다. 이렇듯 조나 헥스는 정의 사회구현과는 거리가 있는 캐릭터이다.
그러던 조나 헥스가 죽은 줄 알았던 턴불장군이 국가 전복을 위해 과거 남부군이 개발하다 중지했던 신무기를 자시 만들어서 정부를 공격하는걸 막게되는 일을 하면서, 정부의 일을 하는것 처럼 보이나 실은 개인적인 복수가 먼저인 그런 캐릭터이다.
국내에 들어올때는 개봉하지 못하고 바로 DVD 등의 비디오 시장으로 풀렸지만, 그것마저도 알려지지 않고 흐지부지 되어버린 영화로, 좀더 재밌고 스펙타클하고 그간 DC코믹스의 선한 영웅 이미지에 식상했던 사람들을 위해 강한 인상으로 남는 영화가 될수도 있었을텐데 하는 아쉬움이 있다.
히어로 물중에서 선한 영웅이 아닌 제멋대로인 영웅들에 대한 시도로 영화 핸콕이 있었던 것처럼 조금더 나아가서 개인주의의 영웅 조나 헥스가 될수도 있었을 텐데 하는 아쉬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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