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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OVIE

써니(Sunny, 2011)

by 스마 2011. 5. 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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써니
감독 강형철 (2011 / 한국)
출연 유호정,진희경,고수희,홍진희,이연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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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써니는 뭐랄까, 예전 기억들을 새록 새록 나게 하는 그런 영화 다.
이제 벌써 내가 예전 기억들을 떠올리며 반가워하고 재밌어하는 나이가 되었다는게 조금 서글퍼 지지만, 이 영화를 보니 그래 그땐 그랬는데...라는 생각들에 웃음을 짓게 되었었다.

이 영화도 여성로드무비라 할수 있을까?

좀 많이 딱딱해 질수 있는 영화를, 어린 여자애들이 할만한...그때는 그랬을만한 내용들로 코믹스럽게 꾸며 나갔다. 과속스캔들의 강형철 감독이라서 자연스러운 코메디가 영화의 곳곳에 묻어있다.

'써니'가 사람 이름인줄 았았다. 소녀시대의 순규가 떠올랐으니까. ^^;

이종환 목소리로 '써니'라는 말이 나오고. 써니텐이 나오고...본드걸도 나오고...음악다방도 나오고...
거기에 당시에 낭만스러움의 표현이었던 기차여행까지...


가장 크게 웃었던건 이장면이 아니었나 싶다.  
감독의 오마주라는 라붐 패러디.

정말 지금 세대들은 음악다방의 분위기를 모를수 있을텐데
이 영화속의 음악다방은 정말 그대로 돌아간듯 싶었다.

라붐의 패러디인 이 장면, 사실 무척 낯간지러운 장면인데 이런 장면을 무척이나 재밌게 풀어냈다.


영화의 배경이 80년대 후반으로 확신을 하는건, 이 영화속의 여고생들이 모두 교복을 입지 않고 있다는거다.
1학년부터 3학년까지 모두, 교복을 아예 입고 있지 않은 장면이 나온걸로 봐서는 88년이라고 해야 맞을듯하다.

우리나라 교복 자율화 세대는 1970년생~1972년생 까지의 3년간이었으니까 말이다.

옥의 티랄까?  마지막의 진희경의 묘비에는 1968년생으로 되어있다.

그냥 옥의 티라고 생각하기 보다는 영화속 써니라는 그룹의 리더가 된 이유를 2년 이상 꿇어서 그런거라고 이해하기로 했다. 당시에는 1년 2년 꿇고 학교를 더 다니는 학생들이 좀 있었으니까 말이다.


민효린

1986년 2월 28일 생

2009년 '트리플' 로 연기력 논란을 빚었던  민효린.

이 영화에서는 영화속에 자연스럽게 녹아나는 캐릭터랄까?  담배를 피우는 씬은 좀 어색했지만 그래도 이 영화에선 연기력 논란 따위는 없을듯하다. 캐릭터 자체가 말이 없었으니까 말이다. ^^; 지금 하고 있는 로맨스타운에서는 어떤지 모르겠지만 차차 연기력은 나아지리라 본다.

영화 속 명대사로는 술먹고 취한 장면에서의
'예뻐서 미안해' 를 꼽을 수 있으려나?






영화가 히트하면서  영화 속의 캐릭터들의 이름과 배우들이 뜨기 시작한것인지 연관 검색어에 나오고 있다.



이 영화는 감독의 전작인 과속스캔들처럼 앞으로 케이블에서 TV에서 두번 세번씩 나와도 부담없이 볼수 있는 그런 영화가 될 듯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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