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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OVIE

데블 (Devil, 2010)

by 스마 2011. 5. 10.
SMALL

데블
감독 존 에릭 도들 (2010 / 미국)
출연 크리스 메시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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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블....

이 영화, 초반에 뭔가 스산하고 후반을 기대하게 만든다.  나레이션처럼 들려오는 독백이 뭔가 거부하지 못하는 전설속의 괴물 또는 악령과의 조우를 얘기하는데, 이 나레이션이 영화의 스토리를 전부 지배해버린다.

나레이션 만으로도 영화의 후반부를 짐작케하는 내용이라 영화의 초반부부터 영화속에서 스스로 스포일러를 키우는 셈이다.

그래도 중반까지의 긴장감은 괜찮다.

후반부로 가면 갈수록 영화는 엘리베이터를 벗어나 살짝 산으로 간다. ㅎㅎ

뭐가 초자연적인 현상과 초자연적인 악마의 커대한 힘이 느껴지는게 아니라 비열한 악마, 게릴라식의 처벌, 나레이션의 스포일러로 인해 영화의 재미를 느끼려는 찰라에 허무하게 만들어 버린다.

개인적으로 공포영화를 좋아하진 않지만, 이런 영화 극장에서 봤으면 정말 돈이 아까웠을것 같다.

시리즈 첫번째 악몽이라는데, 두번째 세번째로 이런 영화가 나온다면 보다 업그레이드 되서 나오길 바랄뿐이다.
 
가장 기억에 남는 장면이라면, 세차 쿠폰에 쓰여진 'im sorry' 라는 것과 그 스토리...

그렇지만 그 스토리도 영화에서는 제대로 써먹지 못했달까? 너무 작위적이고 공포영화나 기타 영화들처럼 주인공들의 사연이 물고 물리는 식의 억지 표현을 해버려서 재미와 흥미를 반감 시켰다.

이 영화, 시간이 남는다면 보라...무서운걸 원한다면 보고 충분히 실망할 만한 영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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