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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OVIE

레드 라이딩 후드 (Red Riding Hood, 2011)

by 스마 2011. 5. 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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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드 라이딩 후드
감독 캐서린 하드윅 (2011 / 미국,캐나다)
출연 아만다 사이프리드,게리 올드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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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드 라이딩 후드.  빨간모자...

흔히 아는 옛날 얘기로, 빨간모자 이야기를 각색한 영화다.
우리가 흔히 아는데로, 빨간모자 아가씨도 나오고, 빨간모자가 찾아가는 숲속의 할머니도 나오고, 늑대도 나오고..

영화를 보면서 늑대인간 얘기가 많이 나오는 요즘, 이제 늑대가 나오는 옛날얘기로 아기돼지 삼형제도 나올듯하다라는 생각을 했다. 물론 이 영화에도 아기돼지 삼형제의 이야기가 잠깐, 아주 잠깐 맛배기로 보여진다.
이 영화의 스토리와는 상관 없이 말이다.

이 레드라이딩후드는 영화속에서 무척이나 중요한 소품으로 쓰이겠구나 싶은건 포스터만 봐도 알수 있다.
빨간 색이 주는 강렬함은 뭐랄까 살짝 두려움을 주는 소재랄까? 아님 경외적인 소재랄까?

아만다 사이프리드가 빨간 색이 이처럼 잘 어울릴줄 몰랐다. 그전 내 기억속에서 빨간 색이 정말 잘 어울리는 배우는 서양 배우가 아닌 동양 배우로, 공작왕 이라는 영화에서의 아수라 역할의 글로리아 입 이었다.

공작왕
감독 남내재 (1988 / 홍콩,일본)
출연 원표,글로리아 입,왕소봉,미카미 히로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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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73년 1월 13일 생인 글로리아 입
葉蘊儀 Gloria Yip

지금은 은퇴했는지, 소식을 들을 수 없지만, 영화 몇편으로 무척이나 인기를 끌었던 청순한 외모의 배우였다.

물론 지금 보면 무척이나 촌스러운 화장에, 무척이나 발연기에...그다지 호감이 가지 않을 수 있지만, 그때는 왜 그렇게 빨간 색이 잘 어울린다는 생각을 했는지...


지금의 아만다 사이프리드를 보면 글로리아 입의 10배는 아는100배는 더 빨간 색이 잘 어울린다는 생각이 든다.
그동안 그녀가 해왔던 작품들의 이미지로 조금은 치명적으로 보이는 그녀의 외모에 기인한 듯하다.


악역으로 무척이나 자신의 커리어를 지켜오는 게리 올드만.
이 사람은 악역이 필요한 영화에서 무척이나 악역의 비중을 높여주는 사람 중에 한사람이다.
그냥 원래 그렇게 악당 인듯하게 역할에 자연스럽게 녹아드는 모습이 현실에서 이런 사람을 보고 싶지 않다는 생각 까지 들게 한다.

아무튼, 이 영화의 소재가 된 그림형제의 '빨간모자 이야기'는 여러 각색버전이 있다.
애니메이션으로도. 책으로도 많은 버전들이 있다. 그 많은 버전들 중에서 이 레드라이딩후드는 성인 버전이면서 늑대인간이라는 소재를 접목한 상상을 보여준다.

트와일라잇 감독의 작품이라서 그런지, 전체적인 색감은 무척 몽환적이다. 색상의 대비가 화면 가득히 몽환적 분위기를 보여준다. 환상이라는 듯, 현실이 아니라는듯, 아니 이 야기 속으로 데리고 가듯이 말이다.

영화적 장치에 언제부터인가 '반전'이라는 키워드가 강박 관념이 되어있는 듯하다. 아마도 내 기억속의 최대의 반전은 '식스센스' 였던 듯 한데.  식스 센스 이후의 모든 영화들이 반전 이라는 강박 관념에 쌓여있는 것 처럼 느껴진다.

이 영화에도 반전이라는게 숨어있다. 하지만 꼭 그렇게 해야만 했을까도 싶다. 영화적 완성도를 높이기 위해서였다고 한다면 할말이 없지만, 나름 영화적 재미를 추구한다고는 하지만, 현실이 아니기에 영화이기에 가능하다고는 하지만 말이다.

너무 영화에 영화속에만 치우쳐 있다는 느낌이다.

영화를 보면서 반전이 어딜까?  뭘까? 뭔가 있지 않을까? 라면서 찾으면서 보는 영화가 아니었으면 좋았을 텐데 하는 생각은 내 개인적인 생각일 뿐일지도 모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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