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날 무척이나 추웠고~ 두번째 강습일에는 아침 일찍 분당에서 다른 모임이있기에, 오늘은 대중교통이 아닌 차를 가지고 나갔다.
분당 탄천 수영장에서 오전에 번개가 있기때문에 조금 서둘러 움직여만했다.
탄천수영장의 수영인 번개가 12시 조금 넘어 끝나고, 서현역에서 커피와 김밥을 사서 출발~!! 가는 동안 차안에서 커피와 김밥으로 점심을 대신했다.
대웅의 초입에서 어제 같은 조에서 승/하마 연습을 했던 분을 만나 같이 올라갔고, 클럽하우스에 도착하니 벌써 몇분이 와 계셨다.
클럽하우스의 거실에서는 후니교관님과 두세분이 담소를~ 그리고 따뜻한 방안에서는 흡사~ 아랫목을 찾아 앉아서 담소를 나누는 시골집~ 또는 펜션에서처럼 담요를 덥고~ 귤을 까먹으며~ 커피를 마시며~ 그러고들 계셨다~ ^^
방안에 들어가 반갑게 아는척~ 인사를 하고 강습 시간이 될때까지 이런저런~ 담소를 나눴다~
이제 강습시간~!!
모두들 마방으로 이동~!! 어제도 잠깐 마방에 견학을 했었지만, 날이 추워서 그럴까? 아니면 관리를 잘 하셔서 그럴까?
생각보다 냄새가 많이 나질 않는다. 어릴적 집에서 소목장을 했던 기억이 났다. 으~ 그때는 정말 일하기 실었었는데, 맨날 소똥 치우고 사료주고...교관님이 마방에 들어가기전 처음이신 분들이 많이 냄새가 날수 있다고해서...예전 우(牛)사가 생각났었다.
오늘 강습내용은, 장안 과 마필끌기.
안장이라는 놈을 어제 잠깐 앉아보긴했지만 그동안은 계속 화면으로만, 그림으로만 봐오다가 직접 만저보는 시간이다. 그리고 말에게 직접 안장을 셋팅하는, 말을 타기전 가장 중요한 것을 배우는 시간.
교관님이 안장에 대해 설명하시고, 어떻게 세팅해야는지 설명, 모두들 신중히~ 조용히~ 집중하여~ 들었다.
말을 타기위한 안장과, 안장을 올려놓기위해, 말의 등을 보호하기위해 재킹을, 그리고 안장위에 사람이 앉음으로 말의 등을 보호하기위해 안장과 재킹 사이에 패드를 넣는다.
1. 먼저 재킹(깔개)를 말의 등에 깐다. 이때 재킹에 고리가 있는것과 없는것이 있으나
고리가 있는것은 고리가 앞부분으로 오도록 한다. 또한 고리가 안쪽으로 들어가지 않도록.
2. 재킹 위에, 패드(쿠션)을 깐다. 패드의 날개모양이 말의 앞쪽으로 오게 한다.
3. 패드위에 안장을 얹는다. 말에게 충격이 가지 않도록 너무 세게 올려놓지 않도록 한다.
4. 재킹+패드+안장 의 순서로 가장 아래에 재킹이 들어간다.
제대로 세팅하기 위해서는 각 용품이 밀착해야 한다.
5.복대를 안장에 채운다. 복대의 한쪽끝은 고무가 달려있어 늘어나는 부분이다.
먼저 복대에 고무가 없는 부분을 채운다. 이때 윗쪽에 구멍 두개 정도의 여유가 있도록 채운다.
6. 복대를 늘어뜨렸을때, 복대의 끝이 말의 목숭아뼈 근처까지 오면 어느정도 맞는 길이이다.
7. 복대의 위치를 잡는다.
복대의 위치는 말의 앞다리 근육과 11자, 일직선이 되도록 너무 떨어드리지 말고 딱 붙인다는
정도로 위치를 잡는다.
8. 위치를 잡을때, 말의 털은 앞에서 뒷쪽으로 나 있으므로, 안장세트(재킹+패드+안장)을 앞쪽으로
끌고 오지 말고 앞부분을 들어서 옮긴다. 이때 원하는 위치보다 조금 더 앞으로 이동하여 원하는
위치까지 조금 밀어(털의 결방향으로) 위치를 잡는다.
9. 안장세트(재킹+패드+안장)을 들었다 내릴때 각 용품이 밀착되었는지 확인한다.
이때 안장과 패드 사이가 잘 떨어질수 있으니, 왼손으로 잡은 안장세트의 재킹부분은 그대로 잡고
있고 오른손으로 잡은 안장을 먼저 내려놓아 안장과 패드 사이가 딱 붙도록 한다.
* 패드는 말의 등을 보호하기 위함이기 이지 안장을 보호하기 위함이 아니다. 따라서 충격을 흡수하기 위해서는 안장과 패드는 밀착되고(패드와 재킹도 밀착) 재킹과 말등에 주먹 하나 정도가 들어갈 공간이 생기도록 하는게 중요하다.
10. 왼쪽에서 시작한 안장 세팅을 오른쪽에서 마무리 지을 차례이다. 먼저 왼쪽에서 채운 복대를
제일 먼저 깔아놓은 재킹의 고리에 넣고 반대편에서 복대를 채울수 있게한다.
11. 오른쪽에서 다시 안장세트가 제대로 되어있는지 확인하고, 복대를 채운다.
12. 이때 말의 심장부분에 복대를 채움으로 너무 갑작스럽게, 세개 당겨서 말을 놀라게 힘들게
하지 않도록한다.
13. 복대를 채우고 말의 몸에 밀착하여 공간이 어느정도인지 확인단다. 여성의 손가락이 빡빡히
들어갈 정도가 좋다.
14. 등자 세팅이다. 등자의 길이는 손끝에서 겨드랑이 끝 정도로 맞춘다. 이때 등자의 안쪽줄을 밀어
넣어 바깥쪽의 고리가 나오도록 한 후 길이조정을 한다. 길이 조정후 다시 안쪽 줄을 잡아당겨
고리가 안쪽에 딱붙어(찰칵 소리가 날정도)있는지 확인한다. 고리가 안쪽으로 들어가 있지 않으면
기승시에 다리에 상처를 낼수도 있기때문이다.
15. 안장 세팅은 끝났다. 안장을 내릴때는 등자의 안쪽줄 쪽으로 등자를 끝까지 밀어 올리고 등자
줄 두가닥을 모두 등자 안쪽으로 넣어 정리한다.
16. 복대를 푼다.
17. 안장에 복대를 걸어두고 안장세트(재킹+패드+안장)를 한꺼번에 들어 말등을 따라 미끄러지듯
이 내리면서 가슴 또는 배에 대고 든다.
18. 안장을 보관하는 곳으로 옮긴다.
교관님의 강습후, 각자 실습을 했다.
내가 실습할 말은, 조금전 교관님이 강의 할때 대상마가 되어 주었던 '벤츠' 이다.
이넘은 8살의 거세마로 매우 얌전해 보였으나....
얌전해 보인것은 교관님과 있을때뿐...전문가와 비전문가를 알아보는 걸까? 자꾸 움직인다..ㅠㅠ 더구나..자꾸 침을 묻힌다.
교관님은 그게 친근감의 표시라는데...이놈..얌전한줄 알았더니..장난꾸러기 인가 보다.
두세번씩 각자 안장을 세팅해봤다.
그 후에 교관님께 각자 안장 세팅의 처음부터 끝까지
그리고 안장을 내리는 것까지 실습 시험을 보았고...
OK 사인을 받고 난 다음 원형 승마장으로 각자 말을 끌고 올라갔다
마필 끌기를 할때에는 말의 고삐를 짧게 잡고,
말의 앞발에 밟히지 않도록 팔을 쭈욱 편 상태로
말을 끌고 간다.
원형 승마장에 도착하여,
어제 배운 승/하마 법의 복습으로 승마해보고
서로 파트너를 태운채 말을 끌어보았다.
그리고 가볍게...평보를 한후.... 다시 말을 끌고 마방으로 돌아와 안장을 내리고 안장을 창고에 보관 후 수고한 말을 위해 준비해간 당근을 주었다.
벤츠 이녀석은 안장을 세팅할 때부터 조금씩 몰래 몰래 주어서 4개나 먹었는데도 하나씩 밖에 먹지 못한 말들에게 미안하지도 않은지 자꾸 더 달라고 한다. ㅋㅋ 이녀석...
오늘의 강습이 다 끝나고 모두들 클럽하우스에 모여 옷도 갈아입고 이른 저녁을 먹으러 가기 위해 손도 씻고...그리고 저녁 먹을 장소로 이동했다.
오늘 저녁 메뉴는 샤브샤브~!!
모두들 저녁을 먹으며, 간단한 자기소개와 카풀에 대해 얘기를 조금하고 다음 주말을 기약하며 자리를 마쳤다.
끝나고 나오면서 부터...벌써부터..다음주가 기대된다. ^^
2009년 1월의 추운 겨울에 받은 강습내용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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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 게시물은 저의 다른 블로그와 이 블로그를 통합하기위해 기존의 다른 블로그에 있던 글들을 가져온 것입니다. 혹시라도 같은 게시물을 다른 곳에서 보셨다면, 저의 다른 블로그 였거나, 제가 활동하는 동호회였거나 또는 불법 펌질 게시물이었을 듯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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