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승마] 말(馬) 달리자~ 말(馬)~말(馬)~말(馬)~!! (5)

강변역에서 시간을 조금 보내는 탓에, 평소보다 조금 늦고 말았다.

도착하니 35분...  다행히도 아직 강습 시작 전... 
 간단히...커피한잔 마시고, 날씨가 따뜻한 관계로 먼저번의 강습과 달리 옷을 갈아입고 마방으로 향했다.

 오늘도 변함없이 벤투스~!!   벌써 3번째 벤투스 기승이다.

그래도 이녀석~ 날 기억하는건지..아닌지...2주나 지나서 봐서 걱정이었다.  마방에서 먼저 각설탕을 하나 뇌물로 주고 난후~ 굴레는 후니 교관님이 해주시고, 난 안장을 올렸다.

 원형승마장으로 벤투스를 데리고 올라가서~ 2주만에 올라탔는데...

난 지난번 처럼 한다고 했는데, 등자 길이가 조금 맞지 않아 보였나보다. 세심한 홍코치~ '잠시만요~ 복대 확인 좀 할께요, 등자 길이 괜찮으세요?' 라며 살펴준다. ^^

 평보로 천천히 몸을 풀고, 좌속보를...그리고 경속보를...했다.

아~ 엉덩이를 드는것, 일어나는 것은 지난번보다 조금 나은듯한데..승마부츠가 아니어서...더구나 챕을 안해서...등자끈에 청바지가 자꾸 씹힌다...그러면서...내 종아리 살도 같이..ㅠㅠ 

아궁..아프다...낼부터는 챕..꼭 해야지..라는 생각을 갖게한다.

 참참....평보에서 속보로 전환하는 타임에...얼떨결에..구보를 해버렸다. 약~ 2초간.. ㅎㅎ 속으로 좀 놀라긴 했지만..그다지 무섭다거나 하지는 않았다. 너무 짧은 순간이서 그런가? ^^;

경속보 시에 말의 중심축이 되는 다리에 타이밍을 맞추라는 말이있어서 후니교관님께 물어봤다~
안그래도 말해주려고 했었는지~ 무지 길게 설명해 주신다.

먼저 중심축에 타이밍을 맞추는 목적은, 일어났다 앉았다 할때, 말에게 조금이라도 부담이 적게 하기위함이다. 

말의 중심축에 대한 파악은, 말은 앞다리와 뒷다리가 엇갈려 나간다. 즉, 오른 쪽 앞다리가 나가면 왼쪽 앞다리가 같이 나가는 식이다. 참고로 낙타는 같은 쪽 앞뒷다리가 같이 움직여 좌우로의 흔들림이 심하다고 한다.

 말은 앞뒷 다리가 엇갈려 움직이기 때문에 많이 안정적이지만 말의 부담을 덜어주기 위해서 타이밍을 맞추는 것이고, 말의 중심축은 진행방향의 안쪽 뒷다리가 중심축이 된다.

 이것은 사람이 서서 오른쪽 왼쪽으로 돌때에도 진행방향의 다리가 중심축이 되는것과 같고, 네발달린 동물이기에 그 뒷다리가 축이 되는 것이다.

 이 모습을 후니 교관님이 두발로...그리고 네발 모션으로 직접 보여줘가면 설명을 해줬다~

 암튼, 중심축의 다리는 뒷다리라 기승자세에서 볼수가 없음으로 중심축의 반대쪽 앞다리를 내딪으려할때에 타이밍을 맞춰 일어나면 뒷 중심축 다리를 내딪을때 등자를 밟고 일어서는 타이밍이 된다.

 안장에 앉아 있는 자세는 땅위에서 승마자세를 연습할때와 마찬가지로 약간 오리궁둥이처럼 엉덩이를 뒤로 조금 빼고 앉으며 엉덩이와 어깨선이 일직선이 되도록 허리를 편다.

(흡사 체조선수들의 자세처럼 ' C ' 차 처럼 휘어지듯이 말이다.)

 이렇게 허리를 쭈욱펴고, 엉덩이를 뒤로 빼고 오래 앉아있어서 그런가??  지난번처럼 다리가, 허벅지가 아프지는 않지만..오늘은 허리가 무척이나 아프다. ㅠㅠ

승마를 하다보면 잃어버리 2 Cm 를 찾아준다더니, 정말 이렇게 허리를 펴고 있다보면 키가 커진듯 하겠다.

 오늘 강습이 끝나기가 무섭게, 내일의 강습이 기다려 진다.








2009년 1월의 추운 겨울에 받은 강습내용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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