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니싱(Vanishing On 7th Street, 2010)

베니싱 감독 브래드 앤더슨 (2010 / 미국) 출연 헤이든 크리스텐슨,탠디 뉴튼 상세보기

세계 미스테리 중 하나인 베니싱 현상을 모티브로 영화화 한 작품,

영화의 평이 극과 극이다.
영화의 시작 20분간..모든 영화는 끝이다...단지 시간만 늘려놓은것이다 라는 평이 있는가 하면...
무척이나 재밌다는 평도...


그냥...아무 이유없이 사라진다....  그게 더 무섭다...그냥...사라진다...깜깜해지면...어둠속에서 그냥 사라진다.
빛에 의존해서 살아남아 있지만, 이 빛이 사라지면 금새 사라져버린다.

그냥 그렇게 조금씩 무서웠지만, 조금씩 후반부로 가면서 지루해졌달까???

그냥 없어지는데..어둠이 삼켜버리는데...  그걸 어둠속에서 누군가 나를 부른다느니...영혼의 목소리라느니...

마지막 부분에서는 좀 웃음이 나왔다. 
나만 그렇게 생각했을수도 있겠지만, 뭐랄까..후반부 들어서 영혼 어쩌구 하더니..종교적으로 끝을 내나보다..
끝을 마무리하는게 너무 어설프다..등의 생각이랄까?

한가지 재밌는게 있다면, 이 영화에서는 촛불이라든지, 라이타라던지, 후렛쉬 불빛이라던지, 하다못해 야광 팔찌 목걸이 등의 빛이라도 가지고 있으면 살아남아있을수 있다.

그런데 마지막에 살아있는 소녀는 빛이 없는 세상에서 태양광 후렛쉬를 들고있다.  그러면서 이렇게 얘기한다.
영원히 꺼지지 않는다고.  ㅎㅎㅎ  물론 햇빛이 있음 꺼지지 않는게 당연하겠지만...지금까지 있던 세계가 감깜한 어둠의 세계였는데 그간 어케 꺼지지 않고 있었는지...어떻게 살아있었는지...ㅎㅎ 그 대답은 소녀의 신발이랄까?  신발 뒷굽이 걸을때마다 빛을내는 아이들 신발이다.

이 신발이 나올때, 좀 재미있었지만...

마지막 장소가 교회이고, 혼자 살아남은 소년(제임스)에게 다가가, 여긴 내자리야..라며 말을 거는 소녀..
흑인 소년과 백인 소녀, 꼭 남자 한명 여자 한명 남겨둔것이 창세기의 아담과 하와를 연상시켰고..
흑백 인종의 한명씩을 남겨둔것이 미국사회에서의 인종문제에 대해 영화 제작자들이 생각을 나타내는듯해서 좀 웃음이 났다. 

나만 그랬을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