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투어 규슈원정대] 후쿠오카 시립체육관 – 수영장을 가다.

 

무척이나 좋아하는 운동 중에 하나가 수영입니다. 그리 잘하지는 못하지만 물속에 있으면 기분이 상쾌해 지거든요.
 벌써 작년 1월부터 아프던 어깨는 지금까지 나아지질 않아서 1년을 훨씬 넘도록 수영을 못하고 있습니다. 지난 8월에 미사리 3Km 핀수영 대회도 억지로 참가해서 배영 발차기로만 돌다보니 기록은 완전 엉망이었고, 그 덕분(?)으로 더 악화 된 것인지 정말 가끔 수영장에 가보면 전혀 수영을 할 수 없을 정도로 아프네요

암튼, 너무 서론이 길었나요?

 우리나라에 있어도 새로운 도시에 가게되면 수영장을 찾아보곤 했는데, 수영을 하진 않아도 신경을 쓰곤 했는데, 이번 여행에서도 짐을 쌀때부터 수영복을 챙겨야하나 말아야하나 무척 고민 많았습니다.  
 
어찌되었건, 위의 이유 때문에 수영복은 챙겨가지 않았지만, 수영장은 들려 봤습니다.

 日本   〒812-0045 福岡県福岡市博多区東公園８−２               Tel. 092-641-9135

 후쿠오카 시립 체육관입니다. 하카타 역에서 그리멀지 않더군요. 더군다나 찾기가 무척이나 쉬웠습니다.

  

수영장 찾아가는 길입니다.

저는 하카타 역에서 하루 600엔짜리의 일일패스를 사서,
지하철로만 다녔습니다. 다행히도 후쿠오카 시립 체육관은
지하철역 바로 옆에 있어서 찾기가 무척 쉬웠습니다.








지요켄초구치 역의 6번 출구로 나가면 바로 옆에 붙어있습니다.

 

지하철 역에 내리니 바로 정면에 이렇게 안내되어있었습니다. 아마도 많은 사람들이 찾아오나 봅니다.
많은 사람들이 길을 물어보기도 하구요. 그러니 이렇게 따로 표시를 해두었겠지요.  어딜가나 사람 사는 방식은 똑같나 봅니다.

6번 출구를 올라가는데 출구 정면에 벚꽃이 피어 있었습니다. 우리나라보다 남쪽이고 제가 갔던 때가 4월 중순이라 벚꽃이 무척이나 활짝 피었습니다만, 아쉽게도 영화 4월이야기에서 보이는 그렇게 멋진 벚꽃 군락지(?)는 보지 못했습니다.

너무 도심에서만 있어서 그랬나봅니다. 다른 분들의 얘기를 들어보니 공원등에서는 벚꽅이 무척이나 많이 아름다웠다고 하더군요.

후쿠오카 시립 체육관 입니다.

  

체육관 전경입니다. 정면에 후쿠오카시립체육관이라고 쓰여진 곳의 오른쪽이 수영장 입니다.

 

수영장 입구입니다. 수영장은 제2경기장의 1층에 있습니다.  혹시나 2층쯤으로 올라가면 관람석이 있을까해서 올라가봤는데 없더군요. 1층 입구에 들어가니 왼쪽은 남자 오른쪽은 여자네요. 가운데 기둥 뒤가 매표소 입니다.

입장권 자동발매기도 있구요. 매표소에는 아주머니 한분이 앉아계셨습니다. 전 일어를 못하고, 그분은 영어를 못하고. ^^;

수영장에 수영을 하러 온것도 아니고 그냥 둘러보기 위해 들렸는데, 서로 말이 안통하니 조금 난감했습니다.
짧은 영어로 설명을 해도 전혀 못알아들으셨거든요. ^^; 전 속으로 이걸 바디랭귀지로 어떻게 표현해야 할까 싶어하는데 아이를 들여보내고 바깥에서 기다리고 계시는 듯한 포스의 젊은 아주머니께서 통역을 해주시더군요.

그분께 감사의 인사를 전하고, 수영장으로 들어갔습니다. 이곳 수영장은 관람석이 따로 없었습니다. 매표소 아주머니가 앉아계시는 책상 뒤로 작은 파티션 뒤쪽으로 문이 하나 있었습니다. 그문을 열고 들어가니 좁고 짧은 복도. 그 복도 끝에 슬리퍼가 몇 개 있는 신발장이 있고 또 문이 있더군요. 두번째 문 뒤가 바로 수영장으로 통하는 문이었습니다.

문을 열고 들어가니, 익숙한 수영장 냄새가 처음가본 곳에대한 설레임과 불안함을 씻어주듯 마음을 진정시켜 주더군요. 흔히 말하는 락스물 냄새가 이날 제게는 어떤 아로마 향 보다도 마음을 차분하게 진정 시켜주는 역할을 했습니다.

생각보다 작은 수영장이었습니다.
시립체육관이라고 해서 50 m 풀에 정규 스타드대가 있는 수영장을 기대했었는데, 25m 풀이더군요.
살짝 아쉬웠지만, 수영장 양쪽 끝에는 라이프가드가 있었고, 한쪽 편의 젊은 라이프가드 분께서 제게 다가오시더군요. 수영복이 아닌 청바지에 탈의실 문이 아닌 다른 문으로 들어왔으니 의아하셨겠지요.

수영장 촬영에 대해 협조를 구했더니, 어떤 목적이냐고 묻더군요.전 짧은 영어로 한국에서 왔고, 수영을 좋아하는 사람이라서 수영장 견학을 하고 싶어서 이곳에 왔다고 했습니다. 제 블로그에 수영장 방문기를 올릴 예정이라구요.  그랬더니 저를 작가 쯤으로 아시는것 같더군요. ^^;  전혀 아닌데 말입니다. 

아무튼 촬영협조를 구하고, 몇몇 컷을 촬영했습니다. 수영장 촬영은 사람들의 초상권때문에 얼굴이 나오면 안된다고 해서 뷰파인더에 앵글을 잡고 보여주고 난뒤 ok 사인을 받고 찍었습니다.

이곳 수심은 양쪽 모두 120cm 밖에 되질 않습니다.
위의 사진은 조금 어두워서 수심이 깊어보이지만, 실상 이용객들을 생각하면 깊을수 없을듯 합니다.
제가 찾아갔을 때에도 이곳의 이용객들은 대부분이 노인분들과 미취학 어린이들이었습니다.

 이런 저런 얘기들을 모두 저와 수영장 관계자분 모두 짧은 영어로 대화를 나눴습니다. 중간에 이 남자분이 자기보다 어려보이는 여자 분을 데리고 오셨습니다. 그 여자분은 전자사전을 들고 나타나셨구요. ^^;
서로 짧은 영어탓에 몇몇 단어만으로 얘기를 하는 상황이 되었고, 그럼에도 불구하고 시종일관 서로 웃으면서 대화를 나눴습니다.

대략적인 대화의 내용은 이렇습니다.

수영장 관계자 : 촬영 목적이 무었인가?
나 : 수영을 좋아하는 사람이다. 블로그등 인터넷 게시판에 올릴 생각이다.
수영장 관계자 : 후쿠오카에서 다른 수영장은 찾아갔었는가?
나 : 아니다, 이곳에만 왔다.
수영장 관계자 : 이곳 수영장은 시민들을 위한 공간이라 수영 클럽이 따로 있지 않다.
                      자유수영만 있을 뿐이다.
나 : 후쿠오카에는 수영장이 몇개나 있나?
수영장 관계자 : 대략 7개 정도 있다.
수영장 관계자 : 너 한국 수영선수니?
나 : ^^: 아니다...절대로...

글을 올리기전에 인터넷으로 찾아봤습니다.  'fukuoka swim'이라는 키워드로 검새한 결과 7개는 넘는군요. ^^;
몇개는 호텔 수영장입니다. 아마 제게 얘기해준건 호텔 수영장을 제외하고 였나봅니다.

풀 이용상 주의

1. 눈,코,귀의 질병이 있는 사람, 그외 몸상태가 좋지 않은 분은 이용할수 없습니다.
2. 유아, 수영할수 없는 아이들의 이용은 할수없습니다. 반드시 책임질수 있는 성인이 붙어 있어 주세요.
3. 풀에 들어갈때는 , 수영복을 입어주세요.   수영복을 입지 않은 분은 들어갈수 없습니다.
4. 비치볼, 부표?, 수중안경(유리제품) 의 사용 및 손목시계나 유리 제품등을 몸에 착용하여 이용은 할수 없습니다.
5. 시설내에 흡연,   시식은 할수 없습니다.
                                       후쿠오카시민체육관

(우측)  개인사용요금 - 1인2시간                    

구분	풀
	하기 5월~10월	동기 11월~4월
소중학생	110엔	160엔
고교생	160엔	210엔
일반	320엔	390엔
고령자(65세69세)	160엔	190엔

2시간을 초과 하는 경우, 초과 1시간에대해 상기요금의 0.5를 가산해서 계산~
(주1) 시내거주로, 평년 17년 3월31일까지 만 65세가 되는 분은 반액입니다.
(주2) 시내거주의 만 70세이상의 분은 무료입니다.

제가 다녀온 시기에 환율이 100엔당 1320원이었습니다.

주의

1. 뛰어들지 말기 (다이빙금지와 같은말)

2. 풀 주위를 뛰지 말기

3. 코스로프에 올라타지말기

주의

 - 뛰어들지 말기
 - 풀 주위를 뛰지 말기
 - 비트판이나 헬퍼를 던지지말기

풀 이용 주의 사항
1. 풀사이드를 뛰지 말아주세요.
2. 뛰어들기는 절대 하지 말아주세요.
3. 코스로프는 만지지 말아주세요.
4. 비트판등 물건을 던지지 말아 주세요.
5. 장내에는 시식, 흡연을 하지 말아주세요. 6. 풀이용후는 반드시 눈을 씻어 주세요.
7. 의복, 귀중품등은 반드시 코인락카에 넣고, 열쇠의 관리는 각자 책임을 가져주세요.
8. 풀에서 게시하고 있는 이용 규칙이나, 직원의 지시에 따르지 않는 경우, 퇴관 당하는 경우가 있습니다.              후쿠오카 시민 체육관
(우측)코스이용의 방법벽측  1,2 - 수중도보코스  3-4 롱코스   5~7 유영코스  창측

그리 오랜시간 수영장에 머물지 않아서 아쉬웠습니다.
사진 몇컷을 찍고 나오는데, 전자사전을 들고 나왔던 여자분이 블로그 주소를 알려달라고 하더군요. 노트를 찢어서 적어줬습니다만, 이제서야 글을 올리네요. ^^;

그리고는 그 여자분이 앞으로 영어공부 열심히 하겠다고 그러더군요. ^^; 저도 못하는 영어인데 전자사전을 들고 나왔던게 부끄러웠나봐요. ^^;

체육관 바로앞, 지하철역 입구에 있는 지도 입니다. 암튼 여긴 무척이나 찾기 쉬우니 찾아갈 만 합니다.

후쿠오카시홈페이지 내에 있는 시립체육관 홈피입니다. 네이버 일본어 검색을 통해 번역된 페이지를 올렸습니다.



ps) 일어를 전혀 하지 못하는 저를 위해 사진에 나와있는 일어를 번역해준 정관이에게 (네이버 카페 수영인_하염없이 눈물) 감사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