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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OVIE

마더 (2009)

by 스마 2009. 8. 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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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더
감독 봉준호 (2009 / 한국)
출연 김혜자, 원빈, 진구, 윤제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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봉준호 감독은 아직 자신은 4편 밖에 찍지 않았다며, 이 영화를 봉준호의 작가 주의 영화라 말하지 말라고 하는 기사를 봤다.

작가주의 영화이던 어떻던...이 영화는 불편함을 주는 영화...그리고 그 불편함이 영화제용 영화라 생각이 들게 하는 영화다.

어린시절, 자기를 죽이려 했던 엄마의 모습을 기억하는 원빈.
그렇게 기억하는 것을, 자신의 탓으로 저능아(?)가 되어 버린듯해서 괴로워하며, 무한한 모정을 보내는 김혜자.

이런 저런 부분으로 원빈이 저능아가 아니다라는 말을 하는 사람들도 있지만...

악역...아주..악역이라 생각이 되었던 진구...  몸짱임을 보여주는 몇몇 노출씬들....
김혜자에게 반말을 하며, 양아치임을 여지없이 보여주는 씬은...
반말이...그 씬에 더 맞을 듯해서 바꾼거라고 한다.

그 씬에서 보는 순간은..조금...불편했지만...그래...반말을 하는게...맞았던 듯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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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년 9월 11일 추가

어제 저녁 술자리에서 마더에 관한 얘기가 나왔다.
20대 후반의 유부녀...30대 초반의 미혼녀...의 시각에서는...

원빈의 살인이...어릴적 엄마에 대한 복수다...라고 생각되었나보다.

반박이라기보다는....난 그렇게 생각하지 않는다...고...
여고생을 죽이고..동네 사람들이 잘 볼수 있게 옥상의 난간에 걸쳐 놓은건...
죽었다라고..생각이 되지 않아서 한 행동이라고..생각한다...

물론...그 전에...여고생의 말 한마디에...욱~!! 해서 돌을 집어 던진 부분은 우발적인거라...아니..
그 단어에 대한 반사적 행동이라 생각된다...물론 그 반사적 행동이...엄마의 교육(?)에 의한 것이지만...

그래..단순하게 생각하면....엄마의 아들에 대한 애정으로...그런 교육이...그런 결과를 나았다고 할수 있다.

그치만..그게 엄마에 대한 복수 일까???

원빈은 교도소에 있으면서도...계속...자기가 한일이라는 말을 하지 않는다....
그게..복수일까????   아무말도 하지 않아서....엄마 또한 살인자로 만들어 버리는게....그게 복수일까???
그래서...마지막 부분에 엄마의 불난 고물상에서 엄마의 침통을...찾아주는 부분이...
내 살인을...알듯....엄마의 살인도...알고 있다는....그런 얘기일까???

너무 봉준호 감독의 영화에서 코드를...숨겨진 의미를 찾으려 애쓰는 것이 아닐까??

그냥 있는 그대로...힘든 과거에...동반 자살의 실패로 아들은 저능아로 만든 엄마의...아들에 대한 애정과 미안함과....  우연히...벌어진 살인에 아들이 그러지 않았을거라고 믿는 우리의 어머니처럼...언제나 내편이 되어 주는 어머니... 그러다 밝혀지는 진실....  아들을 위해...내 손에 피를 묻히는...어머니..... 

그냥...그냥...그렇게만 생각하면 안될까???


봉준호 감독의 인터뷰 속에서..이런 말이 있었다.
한장씩 뜯어내는..달력이 화면에 걸려 있는데..날짜가 10월..몇일 쯤 되는데....난 아무 생각 없이 걸어 놓은건데..영화를 보는 사람들이...그 날짜가...어떤 날짜다...라느니 하는 말들을 들었다고....  너무 코드를 찾으려 하지 말아달라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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