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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스 포 츠 ■

[승마] 말(馬) 달리자~ 말(馬)~말(馬)~말(馬)~!! (8)

by 스마 2009. 11. 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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벌써 마지막 날이다. 아쉬운 마음에 일찍 일어났다.

이제 조금 익숙해지려나 보다, 승마를 하고나면 쑤시고 아프던 몸이 이제 좀 덜하다. 운동이라 그다지 못느끼고 그냥..마냥...재밌다고만 느꼈는데...집에와서 몸이 쑤시고 아프던걸 보면 확실히...운동은 운동이다.  더구나 막~ 말을 타고 내려와 클럽하우스에서 씻을때면, 허기가 밀려온다...흡사 두세시간 수영을 한듯하게 말이다.

 아쉬운 맘에 오늘은 일찍~!!  클럽하우스에 도착했다. 아직 주말반들은 안오셨고..오전에 말을 타시는 중상급자 분들만 계신다.  옷 갈아입고...준비를 하고 있으니...주말반들이 하나둘 모이고...
클럽하우스 앞에서 스트레칭을 했다.

그리고는 오늘도 말 배정...난 벤투스다~!!  ^^    이녀석 이젠 익숙해져 간다.  

벤투스에게 안장을 올리고 오늘 잘 부탁한다고 토닥여 주며 원형 승마장으로 데리고 올라갔다. 헬멧과 챕을 착용하고, 벤투스에 올라타고 준비~!!  ^^

간단히 평보로 시작하여, 경속보.... 그러더니...잠깐...내리란다... 내 앞과 뒤로 숙련자 분들이 타고 계셨는데...중간에 끼여 있는 나만 초보자여서 그런가?? 라는 생각도 잠시...숙련자분이 벤투스를 타고 다른 분들과 같이 구보를 하신다. 

 후니교관님 왈~ 

'그간 여러분들이 타시는 동안에는 평보와 속보를 했기때문에 여러분들이 가자고 '쯔쯧쯔' 소리를 내고 옆구리를 차도 지금은 속보로 밖에 가질 않습니다.' 

'구보로 가자고 했을때, 평보, 속보로 가게되면 바로 '워~워~'하며 멈추고 다시 가자고 해서 말에게 이게 아닌가 보다 라는 생각을 하게끔 해줘야 합니다. 보통 말이 5걸음을 떼기전에 바뀌어여 합니다' 라고 한다.

 아~ 그렇구나.. 그래서 말을 다루는게 서툰 나를 내리게 한거구나..싶었다.

 그리고는 이어지는 말...

'이제 숙련자분들이 구보로 가는걸 인식시켜 놓았기 때문에 여러분들이 타셔서 가자고 하면 구보로 갈겁니다. 오토메틱 ^^ 이죠.  그치만 구보하다가 '워~' 하고 속도를 줄이거나 하면 10번의 6~7번은 속보로 속도가 떨어집니다. 바로 평보로 속도가 내려가지 않을 수 있습니다. 그러니 속보로 속도가 떨어지면 당황하지 말고 반듯이 경속보를 해주셔야 합니다.' 란다...일단..숙지~!!!

 '속도를 줄이거나 멈추거나 하실때는 처음 강습때 말씀드린것처럼 고삐만 잡아당긴다고 소리만 낸다고 말은 멈추지 않습니다. 사람보다 말의 힘이 더 쎄기 때문에 반듯이 등자를 밟은 발을 앞으로 내밀며 체중을 뒤로 하며 고삐를 잡아당겨야 합니다. 고삐를 잡아당기는 힘과 체중을 뒤로 이동하는 힘은 5:5 입니다.'

 그리고는 숙련자에게 가다 서다를 반복하게 했다. 초급인 우리보고 확실히 보라고...  ^^

 이제 다시 벤투스에 올라탔다.  오늘의 메인 이벤트 구보 다.

물론 빠른 구보는 아니지만 그래도 달린다는 기분에 무척이나 들뜬마음에 되었다. 지난번 의도치 않게 2.5초가량 구보를 해봤는데..그떄는 '어랏~'하는 순간이어서 잠깐 놀랐을뿐...기분을 만끽(?)할 수는 없었는데, 이번 구보에서는 달린다~ 라는 느낌을 받고 싶었다.

  


구보의 느낌은 평보를 10배속 정도랄까..그냥 아무것도 하지 말란다. 경속보처럼 일어나려고도 하지말고...그냥 중심을 잡으려고만 하고..몸의 중심을 약간 뒤로 주고...

 제대로 타면 엉덩이가 말의 안장에 쓸리듯이, 미끄러지듯이 움직인다고 한다.

 어떤 느낌인지..순간 순간 느껴진다...  원심력 때문에 바깥쪽 등자를 밟은 발에는 힘이 들어가는데...안쪽 등자를 밟은 발은 자꾸...밀려들어가는듯..힘이 안들어간다...

 후니교관님~

' 자꾸~ 뭘 할려고 하지말고..가만 있으세요, 뭘 할려고 하면 안됩니다.' 이런다


 흐~ 어떻게 알았을까???  멀리 봐야하는데...안쪽 등자의 발이 자꾸 밀려들어가니...시선이 내 발을 보게되고...신경이 발에 쓰이니..자꾸 발을 제대로 하려고 하고...  경속보에서는 등자를 밟고 일어선다는 느낌이지만...구보에서는 무릎으로 잡아준다는...무릎이 흔들리지 않도록 하는게 중요하단다.  

많이 타지 않은것 같은데...이제 그만이란다...너무 아쉽다..


그러고보니 그간 날 태워주느라 힘들었을 벤투스와 사진한장 안찍은것 같아서 벤투스와 사진을 찍었다.

사진을 찍고 보니...난 좋아서...끌어 안았는데...이녀석....표정이 그냥 그렇다...  좀 서운하다..^^;;;;마방으로 내려와 안장을 내리고...옷을 입혔다.. 오늘은 구보를 하느라 힘들었으니..평소보다 각설탕을 몇개 더 줬다~   



화요일~ 상급자분들 중에서 승마부츠를 사러 가신다길래... 따라가겠다고 했다. ^^  가서 구경만 하는게 아니고 질러버리면 어쩌지?  ^^;;  

강습 마지막날을 아쉬워하며 다같이 저녁을 먹으러 갔다.  식사하면서~ 얼마나 더 배워야~ 외승갈수 있냐는 등....궁금한 질문들을 많이 하고.... ^^ 재밌는 얘기도 듣다가...다음을 기약하며 헤어졌다. 

 너무..아쉬운 8일간의 경험...그냥 경험이 아닌...이제...취미란에...승마라 쓸수 있도록 해야겠다~

 특기란에~ 승마 라 쓸수 있는 그날까지~









2009년 1월의 추운 겨울에 받은 강습내용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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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 게시물은 저의 다른 블로그와 이 블로그를 통합하기위해 기존의 다른 블로그에 있던 글들을 가져온 것입니다. 혹시라도 같은 게시물을 다른 곳에서 보셨다면, 저의 다른 블로그 였거나, 제가 활동하는 동호회였거나 또는 불법 펌질 게시물이었을 듯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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