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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스 포 츠 ■

[승마] 말(馬) 달리자~ 말(馬)~말(馬)~말(馬)~!! (6)

by 스마 2009. 11. 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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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의 무리때문인가...아침에 늦잠을 잤다.
일찍 일어나긴 했는데, 잠시 누워 있어야지~ 했던게 잠이 들어버렸었다.  부랴부랴~ 일어나서 샤워하고~ 집을 나섰다.

다행히~ 도착하니 15분전~  ^^ 

오늘은 어제보다 더 따뜻한 날씨여서~ 봄날씨~ 같았다. 클럽하우스에서~ 인사를 나누고 마당으로 나와 스트레칭을 했다.  어제 허리가 너무 아팠기에~ 오늘은 충분히~ 스트레칭을~

 오늘도~ 여전히~ 벤투스를 배정받았고, 굴레와 안장을 장착하기전에 먼저 잘부탁한다고~ 각설탕을 주었다.

 굴레를 씌우는것도 배우고 싶었지만, 아직은 굴레를 씌우는걸 배우기에는 좀 이르다고 한다. 좀더 많은 기승횟수 후에, 말에 대해 더 적응을 한 후에 굴레를 씌우는게 좋다고한다.

 초보가 굴레를 잘못 씌우면, 말이 그만큼 성질을 내고 기승할때에도 계속 성질을 내기때문에, 초보가 감당하기에 어려워질 수 있기때문이란다.

 굴레를 씌우는건 다음에~ 다음에 배우기로 하고, 항상 하던데로 먼저 안장을 올렸다. 이제 제법 안장을 장착하는데는 익숙해져서 그다지 어렵게 느껴지거나 하지는 않는다. 다만 등자 길이 조절시에, 내 다리에 맞는 길이를 자꾸 못찾는다. ㅠㅠ

 분명 맞다고한 길이는 짧거나..양쪽의 발란스가 안맞거나...에궁..내 기억력이 형편없는건지, 좀더 익숙해지면 나아지려나..

 벤투스를 끌고 원형승마장으로 올라갔다.

올라가자 마자, 오늘은 '챕'을 착용했다. 그동안 '챕'없이, 승마부츠 없이 경속보를 했더니 종아리 안쪽이 등자끈에 씹혀 무척 아팠다. 넓게 꼬집는 듯이...

 '챕'을 착용하고, 승마 헬멧을 쓰고 벤투스에 탔다. 이제는 벤투스에 익숙해 지는건지 불편하다는 생각이 들지는 않았다.

다만, 등자 길이가 양쪽이 조금 다른듯했다. 오른쪽 등자길이가 조금 짧은 듯....

 평보를 하면서 스트레칭~ 평보 몇바퀴를 돈뒤, 바로 경속보로 들어갔다. 어제의 동영상을 보며 너무 많이 일어나는것 같아서, 이렇게 많이 일어나지 않아도 된다고 해서 오늘은 일어난다기 보다는 무릎으로 말의 등을 잡으며 엉덩이를 앞으로 튕겨 들어준다는 느낌을 주려고 했다.

 일어나는 것보다는 힘이 덜(?) 드는것같지만, 뭐랄까 자세가 달라졌다고나 할까? 나만 느끼는걸까? 일어났다 앉았다 할때 안장에 앉는 부위가 좀 앞쪽이 된것 같다.

 아~ 어제 이래서 사타구니가 안장 앞부분의 튀어나온 부분에 부딪혔다는 얘기를 하는구나... 

 리듬도 조금 달라진것같다. 어제보다 더 리듬을 맞추기가 힘들었다. 오른쪽 등자는 자꾸 신경이 쓰였다.

등자를 딪는 발이 오른쪽은 새끼발가락 쪽으로 바깥쪽으로 딪고 있는듯 했다. 불편했다.

 더군다나 여유가 있으면 어제 배운 말의 중심축이 되는 뒷발의 움직임에 내 움직임을 맞추라는데, 도무지 평보때는 잘 맞춰지는데 경속보시에 내가 일어났다 앉았다 하는 속도가 느린건지...아님 너무 빠른건지...그냥 '하나~둘~'뇌까리며 할때는 리듬이 끊기지 않는데 이걸 맞춰서 하려니 자꾸 리듬이 끊긴다.

 맞췄다 싶고 하다보면, 또 틀려져 있고...다시 맞추면 또 틀려져 있고...

 오른쪽 등자가 불편해서 조금씩 발딪는 위치를 바꿔보려 했더니..급기야 경속보중에 등자가 빠지기도 하고.... 순간 손잡이를 잡고 다시 등자를 찾아 발을 끼웠지만...다시 끼워도 불편한건 여전...

 말에서 내려서 등자위치를 보니 어쩐지...오른쪽이 조금 짧다.  
이런...분명 맞춘다고 맞춘건데 말이다. 다음부터는 더욱 자세히 체크해야겠다.

원형 승마장위의 운동장에 어제처럼 조랑말을 풀어두었다. 더스타를 보모로하여..
어제는 얌전히 놀더니..오늘은 한녀석이 자꾸 울타리를 넘어 바깥으로 나온다. 
그리고는 원형승마장의 우리들을...다른 말들을 쳐다보고...다가오려한다. 이녀석~ 심심한가?? ㅎㅎ







마방에서 안장을 내리고, 수건으로 굴레와 안장이 있던 부분을 쓸어주고...굴레는 다른분이 풀어주셨고...말 옷을 입혔다.   


벤투스를 탔었으니 벤투스를 이렇게 해줘야 했지만...내 파트너가 반동이 적은 브라보로 바꿔탔기에...브라보의 안장을 내렸다.    

 

브라보와는 처음 인사를 했다. 

브라보는 암말로, 숫말인 벤투스를 좋아하는 벤투스 옆방에 있는 녀석이다.
벤투스가 거세를 하기전에는 엉덩이를 들이밀 정도로 벤투스를 좋아했단다.  

이녀석 나랑 처음 인사를 해서 그런지, 닦아주는데도..말 옷을 빕히는데도 자꾸 머리로 밀친다. 

다 입히고 나서 당근을 줬다. 벤투스는 배가 고팠는지 당근을 주는데로 다 받아먹는다... 브라보는 당근 하나를 먹이고..홍코치가 다시 굴레를 씌워 마방 끝의 수돗가로 데리고 가서 발굽에 묻은 진흙들을 씻겨줬다.






클럽하우스로 돌아와 옷을 갈아입고 손을 씻고...그리고 집으로 향했다. 어제보다는 좀 덜 아프다...집에 와서 보니 양쪽 종아리에 빨갛게...자국이 났다..설마..멍들은거???  

하루 자고 일어났는데도...종아리에 자국이 그대로다...멍이 든게 맞나보다. 챕을 하고 했는데도 이렇게 멍이 들다니...

자세가 잘못된걸까? 아님 전날 챕 없이 했을때의 자국인데..내가 미쳐 알아차리지 못한걸까?





2009년 1월의 추운 겨울에 받은 강습내용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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