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영에서 가장 멍청한 규칙(The dumbest rule in swimming) ????

과연 그럴까 ? 멍청한 법칙일까 ?    

 

 

어제 날짜의 CNN 의 기사를 보면 가장 멍청한 규칙이라고 헤드라인을 뽑았다.  어떤 일인지 알아보자.

https://edition.cnn.com/2024/03/04/sport/owen-lloyd-acc-swimming-champion-stripped-title-spt-intl/index.html

‘The dumbest rule in swimming’: ACC champion stripped of title after celebrating with teammate | CNN

 

2024년2월 말 ACC Championship(애틀랜틱 코스트 컨퍼런스(ACC) 챔피언십) 1500m 경기에서 1등으로 들어오고도 실격(DSQ) 판정을 받았다.    어떤 상황인지 어떤 규정을 적용한건지. 알아보자. 

 

https://youtu.be/yFahLMLHke4?si=rTPoKdsfSeo_3LwC

경기 영상을 보면. 1500m 를 1등으로 들어오고서 세레머니를 하며 레인에 올라 앉았다가 자기 레인이 아닌 2등으로 들어오 옆레인(같은 팀 동료선수)으로 넘어간다.  (물론 2등으로 들어온 선수의 레인은 경기가 끝났다)

결과적으로 옆레인에 넘어갔기에 실격 판정(DSQ)을 받았다. 

The rule(s) at play from the NCAA rulebook:
- Rule 2, Section 5, Article 1a: "Any competitor who interferes with another swimmer during a race shall be disqualified from that race, subject to the discretion of the referee..."
- Rule 2, Section 5, Article 1b: "A swimmer who changes lanes during a heat shall be disqualified."

NCAA 규정집의 해당 규칙이 적용되었습니다:
- 규정 2, 5조 1a항: "경기 중 다른 선수를 방해하는 선수는 심판의 재량에 따라 해당 경기에서 실격 처리된다..."
- 규정 2, 5조 1b항: "역영 중에 레인을 변경하는 선수는 실격 처리됩니다."

링크된 영상의 설명란을 보면 이렇게 적용 되었다고 하는데,  World Aquatics(FINA)의 규정은 어떤지 보자.

규정에는 이렇게 되어있다. 

시합을 마치지 않은 다른 선수를 방해하지 않는다 라는 부분이, 해석하기에 따라 달라질 수도 있다.

옆으로 넘어간 2등 선수의 경우 경기가 끝났으니 방해를 하지 않았다라고 볼수 있다고 하는 사람들도 있는가 하면, 

2등 선수 이외의 다른 선수들이 경기가 끝나지 않았다. 모든 선수가 경기가 끝나는 시점이 다른 선수의 경기를 방해하지 않는 시점이라고 하는 사람도 있다. 

예전 경영 선수였던 분들의 말을 들어보면, 발사이즈가 큰.. 실력이 좋은 선수 옆레인에서 같이 경기를 하다보면 물결이 만들어져서(Bow wave) 옆으로 밀리는 느낌을 받는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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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s://youtu.be/EqSJ5B9FML0?si=wn152DHKRF9e2DCs

2001 후쿠오카 세계선수권 여자 계영 800m 경기의 사례이다. 이 사례는 계영이라서 똑같은 사례는 아니지만 비교해 볼수는 있을 듯 하다. 

1등한 호주가 다른레인 경기 다 안끝났는데 이미 들어온 선수들이 점프해서 물에 뛰어들어서. 실격(DSQ)를 당했다.

물론 규정 10.13 항에 따라. 실격이다. 

10.13 Any relay team shall be disqualified from a race if a team member, other than the swimmer designated to swim that length, enters the water when the race is being conducted, before all swimmers of all teams have finished the race. 

이 규정도 다른 팀의 경기를 어떤식으로든 (경기를 마친 선수가 세레머니를 위해 레인을 다시 들어가는 행위) 방해 했기때문에 실격을 준다는 의미가 아닐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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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세계선수권에서 배영 피니쉬에서의 잠영으로 금메달을 받탈 당했다가, 규정의 변경까지 이루어졌던 일이 있었다. 

https://mrcmg.tistory.com/1206

World Aquatics (구 FINA) 경영 룰 개정. - 배영Backstroke

 

그때는 코치들이나 수영 관계자들이 많이 이슈화를 만들었던것 같은데, 지금은 조금 다르다. 

흔히 말하는 사이버렉카랄까 ?  

많은 영상들이 올라오고는 있는데 아직 코치나 감독 또는 심판 등의 관계자의 영상은 보지 못했다.

https://youtu.be/6jx282jP4lo?si=T0Wo60OolJc24iOg

해당 선수들의 인터뷰 영상. 

https://youtu.be/4lk-C03fKNk?si=McsI2MxTmqOx5Gym

https://youtu.be/cu79mxgYTk4?si=lcSzC-rrR2HRBC0i

https://youtu.be/VQAO9XrAkcc?si=URfAHjxRPwxEdcH6

 

위 영상들 중의 댓글에서 축구에서 상의 탈의 세러머니가 경고카드를 받는 멍청한 규정이라며, 그것과 버금가는 규정이 수영에서 이 규정이라고 하는 댓글을 봤다. ㅎㅎㅎ   

https://www.instagram.com/owen.lloyd_/                      해당선수 인스타그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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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사례를 찾는 중인데, 내 기억에는 비슷한 사례가 2019년 여름 전주에서 있었던 걸로 기억하는데, 해당대회의 결과지를 찾아보니 실격된 선수가 없다. 

당시 전광판에도 DQ 표시가 떴던걸로 기억하는데,  내 기억이 잘못된건지, 경기후 소청을 통해 실격이 번복되었던건지는 잘 모르겠다. 이런 저런 이유로 확인이 어렵다. ㅜㅠ   젠장...

단체경기(계영)의 사례로는 2022년 코리아마스터즈에서 비슷한 경우가 있었다는데, 내가 직접 보거나 참여한 경기가 아니라 이 또한 확인이 어렵다.  

 

혹시 국내 사례 알고 계신분이 있으면 댓글 남겨 주시기 바랍니다. 

 

ps. 경영 규정에 형광펜까지 칠해서 확인 하고 보내주신 쌤꼐 감사드립니다. ^^ ㅎㅎㅎ

 

 

PS2. 2024년 3월15일 현재 이젠 우리나라에도 이 영상이 번역되어서 올라오고 있나보다.

 

 

PS3.  대회의 경기 흐름에 영향을 주지 않기위해 경기의 진행에 따라 좀더 빠른 진행을 하기위해서 모든 선수들이 경기를 마치지 않았어도, 경기 중인 선수에 영향을 끼치지 않는 한도에서 출수를 시키는 경우가 있다.

예를 들어, 1 2 3 4 5 6 7 8 레인의 선수들 중에 1234567 레인이 먼저 도착하고 8레인이 한참 남았다면, 경기진행에 무리가 없거나 하면 8레인 선수가 도착할때까지 기다려 주는게 맞다. 하지만 원활한 진행과 대회 시간의 단축을 위해 심판장은 아직 도착하지 않은 8레인을 제외한 나머지 선수들을 8레인이 아닌 반대쪽 1레인으로 출수 시킬수 있다. 이는 심판장의 재량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