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생활

음악이 있는 배꽃과 시가 있는 피아노

스마 2010. 4. 19. 18: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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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에는 무척이나 많은 배꽃이 있었다는데, 올해는 하나도 안피었다.
너무 아쉬운 배꽃 나들이었지만 그래도 처음 가보는 야외 음악회와 시낭송회라 만족하련다.


기억나는 시를 올려본다.

담쟁이  / 도종환

저것은 벽
어쩔 수 없는 벽이라고 우리가 느낄때
그때
담장이는 말없이 그 벽을 오른다.

물 한 방울 없고, 씨앗 한 톨 살아남을 수 없는
저것은 절망의 벽이라고 말할 때
담쟁이는 서두르지 않고 앞으로 나간다.

한 뼘이라도 꼭 여럿이 함께 손을 잡고 올라간다.
푸르게 절망을 다 덮을 때까지
바로 그 절망을 잡고 놓지 않는다.

저것은 넘을 수 없는 벽이라고 고개를 떨구고 있을 때
담쟁이 잎 하나는
담쟁이 잎 수 천개를 이끌고
결국 그 벽을 넘는다.







처음(?) 들어본 보사노바 가수의 생음악.

일본인 가수 요시다 게이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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